[이충민]

define-structure는 안 된다고 하셨는데. pair, list나 lambda를 이용해서 “척”은 할 수 있겠지만 악의적인 인풋이 이러한 “척”을 속일 수도 있겠지요. (예: type tag를 도용, leaf나 node 등의 procedure를 쓰지 않고 invalid한 tree를 생성)

사용자 정의 타입은 어떻게 만드나요?

[최원태]

1.
type이 왜 필요한지 약간 오해하고 있으신듯 합니다.

"type이 잘못된 값으로부터 프로그램을 지킨다"고 말 할 때는,
프로그래머가 실수를 해서 값이 잘 못 흘러다닐 때 그것을 막아준다는 것이지
외부의 침입자가 때려넣는 이상한 값으로 부터 지킨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물론, 값의 흐름이 정확하게 통제되다보면 "결과적으로" 보안도 좋아집니다)

후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tag를 이용한 type시스템은 그다지 견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훌륭하게 자기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
scheme에 본질적으로 non-premitive type이란 존재하지 않다고 알고있습니다.
값이 있을 뿐이고, 값이 해석되기에 따라 타입이 되고 의미가 되는 것이죠.
define-structure 등이 마치 타입을 만들 수 있는듯 보이지만,
실상은 cons와 car, cdr를 이용한 매크로에 불과합니다.

[강지훈]